중국은 과연 매력적인 투자처인가? (FDI가 의미하는 것)

올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작년보다 9.4% 감소했다는 소식이 18일에 관영 통신 신화사 등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0월 대 중국 FDI는 9천870억 1천만 위안(약 177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투자

FDI란?

우선 용어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FDI란 "Foreign Direct Investment(외국인 직접 투자)"의 약어로, 한 나라의 기업이나 개인이 다른 나라의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주로 외국의 기업이 다른 나라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기업에 투자하여 지분을 소유하거나 경영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FDI는 국가 간 경제적 상호작용을 나타내며, 해당 국가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속적인 감소세, 통계 발표 방식의 변화!

중국은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FDI 통계만 발표하고, 월간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8월부터는 위안화 표시 FDI만을 발표하며 달러 표시 통계는 밝히지 않고 있어, 정확한 추이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분명 이렇게 통계 발표 방식을 변화시켰다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위기론으로 인한 영향.

중국 경제의 침체와 함께 개발업체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함으로써 부동산 발 경제 위기론이 불거져, 이로 인한 FDI 감소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9월에는 중국에 유입된 FDI가 작년 동월 대비 34% 급감하는 등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중국은 매력적인 투자처?

중국 상반기에는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던 FDI가 1~7월에는 4%, 1~8월에는 5.1%로 감소 폭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상무부는 이를 세계 경제 회복의 둔화와 지난해 예년보다 급증한 것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해석하며 여전히 중국은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규 설립 외국업체 증가세

물론, 나쁜 지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1월부터 10월에 이르기까지 중국에 신규 설립된 외국업체는 작년 동기보다 32.1% 증가한 4만1천947개에 이르렀으며, 이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을 시사하는 요소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