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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이야기)/경제금융 용어정리

165 미국 없이도 세계가 돌아갈 수 있을까? 브릭스(BRICS)의 부상과 글로벌 경제 질서의 재편

by HSTOCK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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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글로벌 경제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핵심 키워드, 브릭스(BRICS)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예전에는 미국, 유럽이 세계 경제를 이끈다는 것이 당연한 듯 여겨졌지만, 이제는 비(非)서방국가들이 연합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죠. 브릭스는 단순한 신흥국 그룹을 넘어, 기축통화, 무역 질서, 금융 시스템의 대안까지 고민하고 있는 거대한 블록으로 진화 중입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시대엔 “브릭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세계 경제의 절반을 놓치는 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브릭스
브릭스

브릭스(BRICS)란 무엇인가요?

브릭스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 5개국의 연합체를 의미합니다. 2001년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Jim O’Neill)이 처음 ‘BRIC’이라는 개념을 제시했고, 2010년 남아공이 합류하면서 BRICS가 되었어요. 이 국가들은 인구가 많고, 경제 성장률이 높으며, 자원과 제조 기반을 갖춘 대형 신흥국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브릭스는 단순한 통계상의 그룹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다극화(Multipolarization)를 상징하는 세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브릭스 국가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각국의 경제 구조는 다르지만, 브릭스 국가들은 서방 중심 경제 질서에 대한 문제의식, 자원 기반 또는 대규모 내수시장 보유,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공통된 시도를 하고 있어요.

  •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제조업 강국으로, 브릭스의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죠.
  • 인도는 젊은 인구와 디지털 산업 강세로 주목받는 국가입니다.
  • 러시아는 에너지 및 군사 대국으로, 자원 기반 경제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 브라질은 농업·광업 중심의 남미 최대 경제국이고요,
  •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며 전략적 중요성을 갖고 있어요.

이처럼 브릭스는 경제·군사·자원·지정학적 다양성을 가진 연합체이자, 미국 중심 체제에 균형을 맞추려는 대안 세력이기도 합니다.

 

왜 브릭스가 주목받고 있나요?

첫째, 경제적 무게감이 엄청납니다. 브릭스 5개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0%, 세계 GDP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는 G7 국가들의 GDP 합계와 비슷한 수준이죠.
둘째, 원자재 자립도가 매우 높습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브라질은 대두·철광석, 남아공은 금·플래티넘, 중국은 희토류, 인도는 IT 인재라는 식으로 자국만의 전략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요.
셋째, 최근 달러 패권에 대한 대항으로 브릭스가 뭉치기 시작했어요. 미국의 금리 정책과 제재가 세계 경제에 과도하게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불만이 커졌고, 이에 대한 대응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브릭스는 단순한 경제그룹인가요?

처음에는 경제성장률 중심의 협의체였지만, 지금은 명백한 정치·외교적 블록으로 발전 중입니다. 예를 들어 2014년 브릭스는 자체 금융기구인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 NDB)을 설립했습니다. 이는 세계은행이나 IMF 같은 서방 주도의 금융기구에 대한 대안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죠. 또한 브릭스 공동 통화 발행 가능성, 자국 통화 기반 무역, 군사·안보 협력 논의까지 진행되고 있어요. 즉, 브릭스는 "우리는 더 이상 서방 질서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탈(脫)달러화 전략의 시작점인 셈입니다.

브릭스 확장 논의, 브릭스 플러스(BRICS+)의 등장

2023년 남아공 정상회의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이 신규 가입 승인을 받았어요. 이로써 브릭스는 에너지 생산국, 농업 강국, 지정학적 요충지까지 포함하는 글로벌 블록으로 확장되기 시작했죠. 일각에서는 이 흐름을 ‘브릭스 플러스(BRICS+)’로 부르며, G7에 대응하는 글로벌 남반구 연합으로 해석하고 있어요. 다만 이 확장으로 인해, 기존 회원국 간 이해관계 조율, 리더십 분산, 정치적 균열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과 서방국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미국은 브릭스를 ‘경쟁 그룹’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패권 확대와 맞물려, 브릭스를 반(反)서방 연대로 간주하는 경향이 커졌죠. 유럽 역시 브릭스의 ‘탈서방적 정서’를 우려하고 있으며, 신흥국의 지정학적 스윙(중립화)을 경계하고 있어요. 그러나 동시에, 브릭스 국가들과 에너지·무역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에 외교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 프랑스는 여전히 중국·인도와 경제협력을 유지하려 하며, 브릭스를 하나의 정치블록이 아닌 경제 다변화 파트너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브릭스 핵심 요약표

항목 내용
정의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신흥경제국 협의체
창설 배경 골드만삭스가 2001년 제시한 고성장 국가 개념에서 출발
주요 특징 세계 인구 40%, GDP 30% 차지, 자원 강국 다수
금융 기능 신개발은행(NDB), 브릭스 공동통화 논의
최근 변화 브릭스 플러스(6개국 추가 가입), 외교 블록화 강화
주요 목표 서방 중심 경제·금융 질서 대체, 자국 통화 무역 확대
한계점 정치적 불균형, 내부 갈등, 느슨한 협의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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